1차전을 홈 구장에서 내주고 선발 투수의 부재로 인해 준플레이오프가 쉽지 않을것이랑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2차선 선발 등판한 신인 금민철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부활로 두산은 가볍게 2차전을 승리로 이끌고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은 야구선수 이외에 갈메기들의 응원이 더해져 한명의 선수를 더 놓고 싸우는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압도적인 응원 열기속에서 두산의 투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크게 바뀔수 있을 정도로 두산에 여러모로 안좋은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선발투수진의 불안을 홍상삼이라는 깜짝 카드로 맞대응하는 전략이 타선의 폭발과 함께 두산에 2승을 안겨줬다. 4차전 승리투수가 된 김선우까지 필요할 때 필요한 활약을 통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일찌감치 두산베어스를 염두해두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김성근감독의 SK와이번스, 김광현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있지만 팀 전력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전력 누수에 대한 부담은 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성근감독은 언론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교란시키는데 능한 전략가답게, 오늘 주요 일간지들에 '엄살'작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이 된다.

 

물론 밖에서 보는 것과 감독이 보는 시각은 분명 다르겠지만, 팬 입장에서 본다면 '엄살'로 보이기에... 3년 연속 포스트시즌(지난해까지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가 보여줄 플레이오프는 이번 시즌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플레이오프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한국시리즈나 마찬가지로 양팀의 전력은 기아와 비교해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저녁에 미팅이 있어 이동을 하면서 라디오를 통해서 들을수 밖에 없었지만 이젠 라디오 중계도 연상하며 듣는 경지에 이른 덕분에 현장의 느낌을 어느정도 느끼며 흥분된 상태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3회까지 조정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는 두산 타자들의 아웃카운트가 늘어날 때 마다 해설자의 우려 만큼이나 조정훈의 공은 정말 올 시즌 최고의 구위였던것 같다. 조금전 하이라이트로 조정훈투수의 공을 봤는데 역시... 팀 에이스다운 씩씩한 투구와 마운드 운영능력은 그가 올시즌 14승을 올렸는지 알 수 있었다.

공교롭게 (징크스는 아닌데) 일정을 마치고 내가 TV중계를 보기 시작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역투를 하던 임태훈은 애처롭게까지 보였고, 마지막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정수빈을 예상했는데 정말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가 때린 타구는 두산베어스의 오늘 경기의 운은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허망하게 느껴진게 사실이었다.

9회 타석을 준비하는 타자들이 단지 오늘 경기 보다는 내일 경기를 위해 분위기를 좀 띄워줬으면 하는 바램 정도가 남았을 뿐이었다. 경기는 7-2로 두산이 조정훈의 예술 포크볼과, 내야진의 깔끔한 수비에 막혀 1차전 패배로 마무리됐다.

평소와 같았으면 오늘 아침부터 일간지 기사와 스크랩들을 죽~ 훑어보며 일과를 시작했겠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그럴 여유도 없었고, 점심시간에 잠깐 김경문감독님의 이후 계획이 어떤지 궁금해서 해당 키워드로만 검색을 해서 찾아보다 이 기사를 발견했다. http://tln.kr/gps

어제 경기를 통해 오늘 경기를 예상해본다면...
고영민선수는 수비에서 좀 더 집중이 필요하며 타석에서는 좀 적극적인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가 어느정도 해줄때 김현수가 찬스를 살려 직접 해결하거나 김동주에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더 신중한 타격으로 상대팀 홍성흔에 대한 아쉬움을 잠재워야 할 것이다. 다행히 어제 안타를 치는 모습에서 타격감은 그런데로 좋아보였다. 어제 손시헌의 병살타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손시헌은 분명 이번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된다.

더불어 뛰는야구의 부활은 선발진이 약한 두산베어스에게는 절대적인 승리공식으로 활용해야 한다. 어제 조정훈 투수의 투구야 워낙 빼어났기에 어땠을지 모르지만... 주자가 1루에 나가 있었다면, 지독하리만큼 포크볼을 고집할 수 없엇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욱,정수빈,민병헌,임재철 그들의 출루율이 최소한 3할정도는 되줘야 불펜이 쉽게 마운드를 다음 불펜투수에게 넘겨줄 것이기 때문이다.

뭐 여러모로 두산은 약재와 싸워야 하는 2차전을 지금 이시간도 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두산베어스 특유의 끈기있고 열정적인 플레이와, 지더라도 기분 좋게 질 수 있을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그들에게 보내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 없이 시원한 가을야구를 즐길수 있도록 오늘도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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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emongplus.textcube.com


오늘 내일 두산과 기아의 2연전의 결과에 따라 기아의 1위 굳히기, 3위 두산의 2위 도전에 대한 향방이 갈릴것으로 보인다. 물론 SK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두 팀간의 전적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오늘 선발로 예고된 육성용병 세데뇨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2연전이 될수도, 암울한 2연전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내년 시즌 재계약을 노리고 있는 세데툐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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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blog.hanafos.com


 

98년 데뷔 해 160이닝을 던지며 12승으로 신인으로서 강한 인상을 주며 현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투수 3인방과 함께 떠오르는 별이었던 김수경선수, 특이한 투구폼으로 김수경 선수의 등판은 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던... 데뷔 후 3년간 40승을 올리며 신인 징크스를 무색케 했던 현대유니콘스의 기둥 투수였던 김수경.

 

2009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두산과의 경기에 첫 게임 선발투수로 등판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불안안 모습을 보여줬던 김수경 선수가 자신감을 되찾고 히어로즈의 막강 타선의 도움을 받는다면, 잠실에서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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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wisia.com 


 

 

반면 두산은 올 시즌 변함없이 최강 불펜을 이끌고 있는 이재우 선수가 시즌 두번째 선발투수로 전환하여 히어로즈를 상대로 2위 탈환을 위한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등판하게된다. 보직 파괴를 통해 약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한 김경문 감독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난 경기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된 베어스의 새로운 마무리 임태훈 선수에게 어떤 상황으로 마운드를 넘겨줄지 이재우 선수의 선발 등판이 그 시험무대가 될 것 같다.

 

결국 오늘 두 선발 투수들은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등판하는 투수이니만큼 어떻게 분위기를 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주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오늘 9게임 밖에 남지 않은 롯데는 4위 탈환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 한화와 홈에서 부산갈매기들과 뜨거운 밤을 준비하고 있고, SK와 KIA는 1위 자리를 두고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팬으로서야... 오늘 KIA가 SK를 잡아주고, 두산이 히어로즈를 잡고, 한화가 롯데를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오늘 두산이 히어로즈에게 지고 한화가 롯데를, KIA가 SK를 잡아주는 결과가 순위 싸움이 좀 더 긴박하고 흥미진진해 질 것 같다.

 

SK의 연승과 두산의 연패로 1-3위 싸움은 4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삼성,롯데,히어로즈 경기에 비해 영양가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한국시리즈까지 상당히 흥미진진한 변수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우승까지 넘볼수 있는 히어로즈의 4강 싸움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어떻든,

오늘 이재우와 김수경 두 선수의 모두 멋진 투구로 야구팬들의 심장을 두드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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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kr.news.yahoo.com


 

2008년 리오스가 빠진 공백을 김선우가 채워주길 두산베어스 팬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2007년 22승으로 박철순 이후 20을 돌파한 선발투수에 대한 진한 애정으로 리오스의 일본 진출을 아쉬워했던 두산 팬들은 몇 시즌 전 영원한 흑곰으로 남을것 같았던 타이론 우즈가 일본으로 떠났던 그날을 떠올렸을지 모른다.

 

김선우는 2008시즌 국내 야구를 배우는 시기였다고 보였다. 힘을 앞세운 직구 위주의 피칭은 타격스킬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국내 타자들을 윽박지르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엔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깔려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기까지 했다.

 

2008시즌 부진을 거듭하다 급기야 메이저리그 출신 선발투수가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두산팬들은 리오스에 대한 아쉬움이 수 밖에 없었다. 얼마뒤 2군에서 복귀한 김선우는 이전까지 보여줬던 고집을 꺾고 포수와 호흡을 길게 가는 방법을 시험해보기 시작했고, 후반기 갈 길 바쁜 두산베어스에 천금같은 승리를 연속으로 안겨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2009시즌을 시작하며 이혜천,렌들,레스 3명의 선발투수가 해외로, 은퇴로, 부상으로 두산 마운드를 떠났고, 두산은 김선우를 제외하고 마땅한 선발 투수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시즌 초 두산은 약세를 우려했던 선발진이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초반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5월을 넘기며 선발진은 예정이나 한 듯 하나 둘 2군으로 모습을 감추고 홍상삼이라는 신인 투수의 어께에 구단의 짐을 지어주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여전히 8개구단 최고의 불펜을 보유한 두산베어스의 불펜의 힘은 고창성이 합류하며 KILL라인을 형성, 지난 시즌보다 한 층 강한 모습으로 게임 후반부를 마무리 하며 승수를 하나 둘 쌓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선발투수는 먼저 나오는 투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나마 김선우,홍상삼의 선전으로 어렵게 10승을 바라보는 투수를 두명이나 확보했다는 정도가 위안이 될 정도였다.

 

2009시즌 정규시즌 게임이 종료되고 9월 잔여경기를 앞두고 3위로 떨어진 두산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줄 특명을 안고 김선우,이재우,임태훈 세 투수는 4일 기아와의 2연전을 대비하기 위해 광주로 먼저 내려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고, 4일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작년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강한 피칭에 노련함까지 더해 올 시즌 최고의 마운드 운영능력을 보여주며 7 2/3 이닝동안 7탈삼진,3실점으로 두산이 기아를 5:3으로 승리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SK에 2.5게임차로 따라붙게 되었다.

 

두산베어스의 선발 10승은 선발진이 불안한 두산베어스 투수진에 희망과도 같은 귀중한 승리로 10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임태훈 선수의 구원11승도 대단하지만 김선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된 10승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두산베어스의 자신감 회복과, 불펜의 힘을 더해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선우, 홍상삼에 이어 금민철,김상현이 살아난다면 플레이오프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그리고 두산 팬들은 경기를 좀 더 여유있게 보면서 야구 자체를 즐길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